뱀파이어와 라이칸(늑대인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 딱히 싫어하는건 아닌데, 이게 과연 속편이 계속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는 작품인가요? B급 킬링 타임용 액션 무비론 사실 이것만한 것도 없지만 특정 마니아층을 상대로 국내에선 과연 어느 정도나 선전할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수 없습니다.
600년을 이어온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존재를 인간들이 알게 된 상황. 인간들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뱀파이어와 라이칸에 대한 대량 학살을 기획합니다.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는 하이브리드인 남자친구 마이클과 도망치다 생포되어 뱀파이어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소에 갇힙니다.
그리고 12년후. 셀린느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실험실에서 깨어납니다. 인간들에 의해 뱀파이어 종족이 거의 전멸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가운데, 실험실에서 자신을 깨운 수수께끼의 소녀 이브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브가 남친 마이클의 아이로 그녀 역시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라이칸 그리고 인간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인간들 사이에 숨어 뱀파이어를 이기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던 라이칸은 하이브리드 늑대인간인 우버 라이칸을 앞세워 뱀파이어들을 도륙합니다.
그간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에서 인간은 뱀파이어와 라이칸에 단순히 주위 배경이나 살육의 도구로서만 존재했다면 이번엔 인간도 전쟁에 참전합니다. 셀린느가 상대해야 될 적이 더 늘어난 셈이 되겠지만 워낙에 능력치가 안드로메다로 차이가 나니 한방으로 제압하고.
이번에 나오는 따끈따끈한 굇수는 하이브리드 늑대인간 우버 라이칸입니다. 일반 라이칸의 거의 두배 사이즈에 상처를 입어도 바로 바로 회복되는 놈이니깐 뭐.
2편, 3편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실망에 실망을 거듭했다면 이번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은 완전히 초심으로 돌아간 작품으로 1편과 비슷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이런 류의 영화들. 대체 무슨 재미로 보는지 모르겠다'하시는 분들 말고 뱀파이어과 늑대인간이 나오는, 이런 류 B급 감성이 충만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무비 마니아라면 일단 닥치고 한번 봐볼만한 작품입니다.
"나는 시리즈의 전작을 안봤기땜시 이 작품도 안봐야겠다" 하시는 분들 역시 관심있으시다면 이 작품을 보셔도 무방합니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초반의 3, 4분 가량을 전작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는데 할애함으로써 초보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으니까요. 게다가... 타이트한 가죽옷을 온몸에 휘감은 케이트 베킨세일 누님의 귀환을, B급 무비 매니아들로서 어찌 환영하지 않을수 있다는 말입니까?
P.S) 응!? 근데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의 하이브리드 남자친구 마이클은 끝끝내 나오질 않네요. 5편 찍을려고 일부러 남겨놓은 모양인데요. 보니까 이것도 영화 흘러가는 모양새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다를바가 없네요. 그나마 '레지던트 이블'이 가면 갈수록 점점 안좋은 상황을 연출한다면 이 영화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은 다시 '언더월드' 1편을 보는 것 마냥 반짝했다는데 좋은 점수를 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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