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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악마를 보았다' 때문에 덩달아 회자되는 '세르비안 필름 (A Serbian Film)'이란 영화입니다. 영화팬들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보기힘든 영화 2위에 랭크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1위는 'August Undergrounds Mordum http://thinkdifferent.tistory.com/3114') 2010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고 다가오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쎄 제가 무덤덤한 편이어서 그런가. 1등을 보기 전에 2등을 한번 봐보자 하고 본건데,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영화 치고는 좀 심심했다고 할까. 일단 '악마를 보았다'가 처음부터 상당히 임팩트 있는 영상으로 시작하는 반면에 영화 '세르비안 필름'의 초입은 행복한 3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포르노 비디오를 보고 있다 아버지에게 딱 걸린 아들

엄마가 나무라자 나도 저맘때 처음 포르노 비디오를 봤다고 이야기하는 아빠

사랑으로 넘치는 행복한 가정


주인공 남자는 전직 포르노 스타 밀로스. 그러나 지금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또다른 여성 포르노 배우가 다가와 좋은 건수가 하나 생겼다면서 이 포르노를 찍고 나면 당신은 평생 놀고 먹어도 될 정도의 돈이 생길 것이라 제안합니다.

형과의 만남

자식을 키우기 위해선 돈이 들고 돈을 벌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닥치고 해야 할 아빠

문제의 포르노 비디오를 제안한 감독을 찾아갑니다. 감독은 "우리의 삶 자체가 포르노"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범 케이스로 보여준 영상(출산하는 여자의 몸에서 신생아를 끄집어내서 그 신생아를 강간)과 상대 여배우를 때려가며 성교해야 된다는 것, 또 어린 여자 아이가 보는 앞에서 성교를 가져야 한다는 조건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이었는데... ← 인형이나 더미겠거니 생각하지만 신생아 강간씬은 진짜 역겹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던중 전에 만났던 여성 포르노 배우를 만나게 되고 3일간 기억을 잃게 되는 주인공

문제의 포르노 비디오 감독은 주인공이 마시는 커피에는 마약을, 위스키에는 소 발정제를 넣어 정신을 잃게 만듭니다. 3일동안 정신을 잃었던 그는 아래와 같이 스너프 필름(여성과 성관계를 맺다 살해)을 찍게 됩니다.

성교 도중 목이 잘린 여자의 모습


주인공은 문제의 포르노 비디오 감독에게서 도망치지만 상당량의 마약과 소 발정제를 투여받은 상태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다시 붙잡히게 되고


더 많은 마약을 투여받은 그는 아래와 같이 엉덩이만 벌거벗겨져 있는 두 사람중 한명을 겁탈하게 됩니다.  


가면을 쓰고 나타나 옆에 있는 사람을 겁탈하는 또 한 사람. 알고보니 옆의 남자는 주인공 밀로스 자신의 형이었고 또 자신과 자신의 형에게 겁탈을 당하던 사람은 자신의 아내와 어린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수치심과 분노를 견딜수 없었던 아내나 주인공 밀로스는 형을 그리고 포르노 비디오 감독을 작살내 죽입니다. 

정신이 황폐해져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어진 일가족은 그대로 자살을 선택하고

죽은 그들을 시간(죽은 사람을 강간)하는 영상을 팔아먹으려는 무리들이 나타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고어한 장면은 그렇게 많진 않는데 충격적인 소재와 영상 때문에 많은 영화팬들이 이 영화를 가장 잔혹한/보기힘든 영화 순위에 올려놓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소문이 어마어마해 잔뜩 기대해서였는지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사실은 고어물인줄 알았음) 그래도 꽤나 기분 더럽고 꿀꿀한 영화임엔 틀림없습니다. 결말도 그렇구요. 

세르비아 하면 발칸 반도의 화약고 이미지가 강하죠. 유고연방이 몇개의 나라로 갈라져 전쟁하고 단지 종교나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규모 인종청소가 자행되고 집단 강간이 자행되는. 감독은 영화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표현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만 행복한 주인공 가족들을 스너프 필름으로 끌여들었다는 점에선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영화를 안보실 분들에게 가려지고 가려진 '세르비안 필름' 트레일러 영상

우리나라였나 외국이었나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본 기억인데 생후 이틀인가 2주인가 지난 여아를 겁탈해 죽인 10대 남자 아이가 붙잡혔다는 기사였습니다. 실제 현실에서 해외의 경찰들이 붙잡힌 미성년 포르노 업자들에게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말 끔찍한 내용이 많다고 합니다. 신생아부터 유아기를 거쳐 성장할때까지 지속적으로 성폭행하면서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포르노로 담은 필름도 있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를 개한민국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저런 이야기를 들을때면 저런 가난한 나라, 전쟁이 수시로 벌어지는 나라, 아이의 인권이 넝마처럼 무너지는 나라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며 살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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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luscss.tistory.com BlogIcon +CSS 2010/08/25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갑자기 보고싶어지는군요~~!!

  2. 여우양 2010/08/26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가릴대로 가려진 동영상도 플레이 버튼을 못누르겠네요..
    글 읽는 것만으로도 속이 안좋아요.. ㅠ_ㅠ

  3. 2013/12/20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후.. 역겹네요.. 저 영화를 찍은 감독 ..참..인생 너무부정적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