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와 리얼리즘, 특유의 무국적성과 개인주의 등등 그다지 대중소설같지 않은 소설을 쓰면서도 일본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특권을 올리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끈데에는 해외 곳곳을 다니면서 글을 쓰는 그의 자유 분방한 생활 방식, 구소련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는등 국가 사상 문제에서 사적 담론이 시작된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또 다른 것으로 그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사소한 개인적 취미일수 있는 다양한 오락적 요소들. 음악, 요리, 문학, 여행, 술 등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수 있는 매개체들이 작품 속에 녹아 있어 문학을 인스턴트 음식처럼 가볍게 즐기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서 이 포스트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그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만한 것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번째 단편집' 중국행 슬로보트에 나오는 음악중 하나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Sonny Rollins의 'On A Slow Boat tTo China'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좀 읽어보신 분들은 한결같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보다 단편, 수필집이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이게 그 중 첫번째라는 것.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ㅋ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454만부, 문고본으로 1000만부가 넘게 팔렸고 한국과 중국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 (원제 : 노르위에의 숲)'에 맨 처음 나오는 음악 비틀즈(The Beatles)의 'Norwegian Wood'입니다. 아마도 어지간한 대학생들 같으면 이 책 한번씩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해변의 카프카'라던지 '스푸트니크의 연인'같은 하루키의 소설을 옆구리에 끼고 있으면 무언가 고뇌하는 지성인으로 비춰지잖아요. 마치 1970년대, 80년대 학생들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심취했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수많은 표절작을 양산.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대한민국 문학계 어느 한 시점의 커다란 화두였고 하나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순서대로 다룬 4부작의 4번째 편입니다. 앞에 언급한 '바람의~' 같은 책들을 안 읽고 읽으셔도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순서대로 전작을 읽고 읽으신다면 재미는 배가 되겠지요. 이번에 소개할 노래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비치 보이스(Beach Boys)의 'Dance Dance Dance'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은 대부분 197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연애와 실연, 고독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시점을 현재로 맞추었고 실연의 상처를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 언급된 여러 음악들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음악은 냇 킹 콜(Nat King Cole)의 'When I Fall in Love'입니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세계의 끝이라는 두개의 다른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지는 소설입니다. 한쪽은 공상과학적 상상이 두드러진다면 다른 한쪽은 우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음악은 스키터 데이비스(Skeeter Davis)의 'The End Of The World'입니다.
하루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악은 소설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끈다는 사실은 꽤나 유명합니다. '1Q84'의 주인공이 듣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http://thinkdifferent.tistory.com/1608)는 앨범 발매 이래 9년 동안 고작 2000장이 팔렸을 뿐인데 소설 '1Q84'출간 1주일 만에 9000장이 팔려나가는 기염을 통했다고 하니까요.
아마도 음악은 그의 소설속에 다소 난해하게까지 느껴지는 테마와 줄거리를 풀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 하나 하나가 모여 독자들에게 마니아적 취향을 갖게함으로써 그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데 한몫하는 것 같고요.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에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 제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편하게 RSS 구독으로 받아보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도 하루키라면 모두 찾아내서 읽었는데
<하루키 일상의 여백>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