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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이 쓴 '영웅문', '소오강호'같은 무협 소설들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마영성. '중화영웅', '흑표열전', '칠종무기', '풍운', 설산비호', '영웅무루'등의 작품을 쓴 사람인데, 아시아 전역에 일본만화 열풍이 불어닥치는 상황에서 홍콩에 불어닥친 일본 만화의 침공을 정면으로 막아냈다는 평을 듣는 인물입니다.

여기 영화 '풍운 2 (원제 : The Storm Warriors, 2009년)'는 그의 대표만화중 하나로 10년전 개봉했던 영화 '풍운'의 속편입니다. 비록 감독은 바뀌었지만 전작에서 섭풍, 보경운 역을 맡았던 곽부성, 정이건이 그대로 돌아온 작품 '풍운 2' 전편이 천하회 방주 웅패 편이었다면 2편은 '동영의 침략자 절무신의 중원 침범'과 '마도에 빠진 섭풍'편입니다.


■ 동영(일본)의 황족 절무신의 중원 침략

황족으로써 차기 천황 자리를 노리는 동영(일본)의 절무신(임달화 분)은 중원 정복의 야망을 가지고 아들 절심(사정봉 분)과 군대를 이끌고 중원에 나타납니다. 황제를 붙잡아 용혈의 위치를 찾음과 동시에 무림신화 무명(하가경 분. '포청천'의 전조)과 수많은 무림고수들을 약에 중독시켜 가둔후 굴복을 강요합니다.

보경운이 먼저 절무신에 공격을 시도하지만 절무신의 불멸금신(김용 소설에 등장하는 소림사 금강불괴체 신공에 비견되는 절무신의 호신강기)에 막혀 오히려 부상을 입게 되고 섭풍이 공격에 가담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무림신화 무명이 만검귀종을 시전하는데 약의 해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억지로 내공을 운행해서인지 만검귀종은 실패로 돌아가고 심한 중상만 입고 마는 무명. 중원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는 무림신화 무명마저 이겼다는 생각에 절무신은 기고만장해집니다. 이를 틈타 무명을 데리고 도망가는 섭풍, 보경운


세상의 모든 검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할수 있는 검종 최강의 무술. 무명의 만검귀종 VS 절무신의 불멸금신

무명은 중상을 입었고 풍운조차 절무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 무명은 섭풍과 보경운에게 은둔한 절대고수 제1사황을 찾아 도움을 청하라 합니다. 뜬금없게도 이게 영화의 시작입니다. ← 뭐야 영화의 중반부가 되야 맞는 것 아니야??

허나 보경운과 섭풍이 찾아갔을때 제1사황은 두 팔이 없는 인물. 그는 마도를 익혀 엄청난 무공의 성장을 이룬바 있지만 본의 아니게 무고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해치게 되어 스스로 두팔을 잘라 무공을 봉인한 것이었습니다. 중원이 절무신의 손에 넘어가게 된 지금 다른 방도를 찾을수 없던 보경운과 섭풍은 그럼 자신들에게 마도를 전수해 달라 합니다.

제1사황은 보경운과 섭풍을 눈여겨보다 보경운에게 사악함이 느껴져 마도를 연마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갈수 있다면서 섭풍에게 마도를 익히도록 합니다. 무명은 보경운을 불러 새로운 무공 패를 전수하고... 이렇게 강해진 두 사람은 중원이 외세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절무신에 재도전합니다.


■ CG는 상당하지만 이야기를 하다 만것 같은 2편

영화의 CG는 상당합니다. 영화 '300'이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명의 '만검귀종'도 그랬지만 마도에 빠져 엄청나게 강해진 섭풍의 모습이라던지 무명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검법 '패'를 전수받은 보경운의 검술 그리고 섭풍과 보경운의 대결 등에서 날로 달로 발전해 나가는 중국의 기술을 실감케 했습니다.  



하지만 1시간 40분 가량의 이야기중에서 동영의 침략자 절무신에 대한 부분이 1시간 가량이라면 나머지 40분 가량은 마도에 빠져 용혈을 쥐고 달아난 섭풍과 섭풍을 쫓는 황제의 부하들 그리고 황제의 부하들 손에 넘어가기 전에 섭풍과 용혈을 찾는 보경운, 마도에 빠진 섭풍과 보경운의 대결을 그리고 있어 아쉬움을 줍니다.

원작을 훼손해서는 안되겠지만 이 만화를 아는 사람들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 누가 주인공인 섭풍과 보경운의 대결을 그리 보고 싶어한다고. 실제로 이때문에 중국에서 영화의 흥행은 나쁘진 않았지만 "1편에 비해 부족한 2편이다"라는 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2편과 3편을 동시에 찍고 있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차라리 절무신의 중원 침략을 초반이 아닌 중반으로 배치했더라면 낫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초반에는 절무신에 핍박당하는 일본 천황의 모습과 절무신의 중원 정복 계획을 그려넣고는 식으로 했다면 그런 배치가 가능했을텐데.

원작만화대로라면 3편은 드디어 용을 도륙할수 있는 7종무기와 봉황의 진원을 먹은 불로불사 제석천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얼음에 뒤덮여 자신의 본모습(서복)을 숨기고 있는 제석천의 모습이라던지 용의 모습은 CG로 어떻게 표현할런지. 또 7종무기의 주인들의 이야기를 하려면 영화 시간이 매우 부족할지 모르는데 2편의 병맛 스토리를 보면 3편에선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런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_-;;

아! 그러고보니 원작만화대로라면 정말 갈길이 멀군요. 1년 또는 2년에 한편씩만 낸다고 하더라도 현재 국내에 86권이나 나온 만화책의 이야기를 도저히 따라잡을 길이 없네요. 영화의 1편이 되는 '웅패'편이야 다른 이야기를 거의 다 잘라먹어서 그게 가능했다라면 무명의 사형 파군의 이야기라던가, 무명을 무림신화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매국노의 멍에를 뒤집어쓴 무명의 형 모응웅, 무명의 제자이면서 무명을 배신한 검신, 용이나 봉황, 불기린이나 천년거북의 진원을 먹지 않고도 제석천을 제압한바 있는 천하제일고수 무무적, 동영 제일의 고수 황영, 절무신의 뒤를 이어 중원침략에 나서는 동영 천황, 검성의 뒤를 이어 성령검법과 검23을 연마한 신 검성, 부여국 동방창룡의 후손 성왕, 검계의 무리들과 보경운, 섭풍의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

영화에서 무명의 만검귀종을 CG로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었는데 이젠 신 검성이 맨손으로 주먹을 움켜쥐자 바람이 불면서 풀잎들이 모여 검이 만들어지는 것만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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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용과같이의 생각

    Tracked from dragon's me2DAY 2010/02/05 13:43  삭제

    풍운 2 - 절무신의 중원 침략 & 마도에 빠진 섭풍 http://durl.me/au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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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이루 2010/02/0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나 영화보다 이건 게임으로 먼저 접했었습니다
    PC게임인데 나름 할만했죠
    레벨업시키기가 귀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ㅋ

  2. 행인 2011/07/15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 국내절판 이후로 간간히 풍운카페에 신소식이 올라오더군요.
    마지막 전투를 앞둔 상황으로 1년 내지 2년안에 끝날것 같더군요.
    원작을 모두 영화화 한다면..정말 방대해서..수습 하기 힘들듯 하네용ㅋ